축구를 좋아하는 육아맘입니다. 이번 이라크전, 새벽 3시라는 시간이 무색할 만큼 눈이 번쩍 뜨일 정도로 흥미진진했습니다. 한국이 이라크를 3대 0으로 완파한 이 경기에는 축구 팬이라면 놓칠 수 없는 관전 포인트가 정말 많았는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꼭 짚고 싶은 다섯 가지를 정리해 봤습니다.
1.손흥민·이강인, 이 조합은 국보급
손흥민과 이강인의 콤비 플레이는 말 그대로 감동이었습니다. 후반 15분경, 이강인이 날카롭게 찔러준 패스를 손흥민이 받아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죠. 둘의 타이밍, 시야, 호흡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지는 장면이었어요. 이 장면을 본 팬들은 "이게 진짜 국대다!"라며 환호했고, SNS에서도 두 선수의 이름이 실시간 트렌드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2.이강인의 패스 감각, 클래스가 다르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2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플레이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전반 25분, 황희찬에게 찔러준 스루 패스는 감탄이 절로 나왔고, 경기 내내 미드필드에서 템포를 조절하며 공격의 흐름을 끌어갔습니다. 공을 받는 순간 방향 전환, 수비수 사이 공간 활용 등은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노련함이 느껴졌어요. 해외 팬들도 이강인의 활약에 찬사를 보냈죠.
3.황희찬의 첫 골, 경기 흐름을 바꾸다
황희찬은 전반 25분, 경기의 흐름을 단번에 바꾸는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수비수를 침착하게 제치고 골망을 흔드는 그의 마무리는 과감하고 정확했습니다. 이후에도 왼쪽 측면에서 수비를 흔들며 끊임없는 돌파를 시도했는데요. 빠른 발과 몸싸움 모두 강한 황희찬의 진가가 제대로 발휘된 경기였습니다. 그가 터트린 첫 골은 대표팀 전체의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기폭제가 됐어요.
4.김민재의 수비력, 벽이 따로 없었다
수비의 핵심은 단연 김민재였습니다. 전반과 후반에 걸쳐 이라크 공격수들의 침투를 번번이 차단했고, 헤딩과 태클, 포지셔닝 모두 완벽에 가까웠어요. 특히 후방에서 빌드업을 시작할 때 정확한 롱패스로 공격 전환의 기점 역할도 해냈습니다. 이라크 입장에선 김민재가 '넘기 힘든 벽'으로 느껴졌을 겁니다. 팬들 사이에서도 "김민재 없었으면 위험했을 뻔"이라는 평가가 많았습니다.
5.벤치 자원도 활약, 조규성의 쐐기골
후반 교체로 들어온 조규성은 경기 막판 헤더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자신의 존재감을 각인시켰습니다. 짧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정확한 위치 선정과 집중력으로 골을 만들어냈고, 공격수로서의 감각이 여전하다는 걸 보여줬어요. 손흥민, 황희찬이 빠진 후에도 공격 흐름이 끊기지 않았다는 건 벤치 멤버들의 준비도가 높았다는 뜻이겠죠. 선수층의 두터움이 느껴진 순간이었습니다.
[하이라이트 리뷰] 한국 vs 이라크, 손흥민의 마무리! 새벽 3시 경기 총정리
추가!!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 승리
감독의 전술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전반 초반 잠시 주춤했던 흐름을 빠르게 전환시킨 패스 전술, 측면 공격을 활용한 전개, 효과적인 교체 카드까지 전반적인 운영이 탁월했어요. 후반 중반부터는 경기를 완전히 장악한 모습이었습니다. 팬들 사이에선 “감독이 전술로 압도한 경기였다”는 평가도 많았죠.
3대 0, 완승이지만 단순한 스코어 이상의 의미가 있었던 경기였어요. 손흥민과 이강인의 환상적인 호흡, 황희찬의 선제골, 김민재의 철벽 수비, 조규성의 쐐기골까지… 모든 퍼즐이 완벽하게 맞아떨어졌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면서도 엄마로서 경기 한 편을 제대로 보는 게 쉽진 않지만, 이런 경기를 보면 “그래, 축구 좋아하길 잘했어”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다음 상대는 레바논! 부상 없이, 이 좋은 흐름 그대로 이어가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대표팀, 끝까지 파이팅!